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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제 포수 마스크를 쓴 마우어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음 시즌부터는 포수가 아닌 1루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마우어는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았다.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마우어는 미네소타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9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올스타전에 6번 출전했다.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을 선보인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는 5차례,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3차례 수상했다. 통산 성적 1178경기 타율 .323 105홈런 634타점.
이러한 포수가 1루수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몸 상태 때문.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갖고 있는 마우어는 2013시즌 뇌진탕 증세까지 겹쳤다. 마우어는 포수를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국 1루수로 전향하게 됐다. 수비 부담이 줄어들며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마우어는 "나 자신과 내 가족, 내 커리어, 내 동료들, 그리고 팀을 위해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1루수 전향 아쉬움을 달랬다.
수비 부담을 벗은 마우어가 내년 시즌 어떤 공격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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