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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 측이 밴드 로맨틱펀치(배인혁, 콘치, 레이지, 박하나, 트리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측 관계자는 12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서태지가 비하 논란과 관련한 소식을 접했고 이후 로맨틱펀치가 사과문을 올린 것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태지와 그의 관계자들은 로맨틱펀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관계자는 “해당 논란 내용을 전달하긴 했으나 아직 서태지 본인으로부터 회신을 받지는 못했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논란은 최근 진행된 로맨틱펀치의 단독 공연에서 시작됐다. 9일 열린 ‘로맨틱 펀치, 더 슈퍼 스테이지’에서 로맨틱펀치는 서태지의 ‘너에게’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타리스트 콘치는 해당 곡을 “이 노래는 미성년자를 범하고 싶다는 노래”라고 소개, 서태지 비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관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이날 ‘너에게’ 공연은 서태지 측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파장을 낳았다. 이후 서태지 컴퍼니 측은 이 곡을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했고 로맨틱펀치 측에 사실 확인 공문을 보냈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결국 콘치는 12일 오전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콘치는 “저의 실수와 잘못, 실언과 표현의 부적절로 인해 모든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정하고 시인하며 그에 대한 사과를 드리려고 합니다다”라며 해명했다.
로맨틱펀치는 2004년 싱글 ‘햇살 밝은 날’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KBS 2TV ‘톱밴드2’에서 준우승을 거둬 이름을 알린 밴드다. 현재 16일 일본 도쿄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위해 출국한 상태며 2주후 귀국할 예정이다.
[로맨틱펀치와 서태지. 사진 = 퀸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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