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손흥민-김신욱의 장점, 경기장서 발휘되어야 한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오후 훈련에 앞서 이번 대표팀 구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어 오는 19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서 러시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조직력 부문에서 좀 더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이 완벽하지 못하지만 올해 마지막 평가전서 좋은 선물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 공격진들이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대표팀에도 좋은 일"이라면서도 "대표팀은 긴시간 훈련을 하지 못하고 짧은 시간 훈련해야 한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했던 패턴을 잊어버리는 일은 당연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선수들이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집중력있게 하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김신욱(울산)과 손흥민(레버쿠젠)이 처음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있다"면서도 "경기장에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이틀 동안 그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경기에 나서게 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활용 방법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공격진이 김신욱에게 어떤 타이밍에 볼을 줘야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패스나 크로스보단 상대 수비수들의 스텝에 있어 앞으로 볼을 연결할지 뒤로 볼을 연결할지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신욱이 쉽게 플레이하고 상대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가 안정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대표팀 수비가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공격도 부족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금 정도의 실력과 조직력으로는 완성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수비는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 이전보다 완성도 높은 경기를 하며 불필요한 실점을 줄여야 한다. 브라질전과 말리전처럼 상대를 압박하는 공격패턴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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