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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아이유가 연예인의 삶에 대해 속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피크닉 라이브 소리, 풍경'에서 아이유는 93년생 스물한 살 동갑내기 여성 관객 40명 앞에서 특별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아이유는 대학교 진학 대신 사업가의 길을 택한 한 관객의 사연을 소개하며 "저에게는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데뷔를 했다. 예전에 어떤 연예인 선배가 그런 얘기를 해줬다. '연예인 하는 애들은 한 손가락만 유독 자란다'고. '다섯 손가락이 천천히 펴지듯 자라는 게 보통 맞는 건데, 연예인을 하다 보면 한 손가락만 유독 빨리 자라고 다른 손가락이 안 자라게 되어 있다'고. '그래서 그걸 조심해야 한다'고. 그 얘기를 해줬는데 점점 느낀다. '진짜 그렇게 되는구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내 일 한 가지만 하다 보니까 사회성이라든지 그런 게 떨어지더라. '나만 아직 중3에 머물러 있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제가 이렇게 못 자라고 있을 때 누군가는 사업도 하고, 저한테는 대단한 일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개월 뒤 스물두 살이 되는 아이유는 "정말 신기한다. 제 모든 자아라든지 제 모든 손가락은 열여섯 살에 멈춰있다. 그래서 아직도 교복 입은 친구들이 '언니'라고 하면 이상하고, 제가 스물한 살이라고 하면 이상하다.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들어왔는데 저보다 어린 친구가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이상하더라.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약간 조금 무섭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스물두 살에 대해 저도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가장 예쁜 숫자가 스물둘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싱그럽고 어른 같으면서 정말 예쁜 숫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물두 살이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가수 아이유. 사진 = MBC뮤직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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