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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다나카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Tanaka has everything)."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츠 온 어스'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조명하며 '젊은 투수에게 요구되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가치 있는 도박'이라는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잭 무어는 다나카의 올 시즌 성적을 언급하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도 올해 다나카에 미치지 못했다'며 '다나카의 입찰 금액은 1억 달러를 넘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와 마쓰자카는 각각 지난 2012시즌, 2007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5170만 달러에 텍사스와, 마쓰자카는 511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단독 교섭권을 따낸 뒤 계약에 성공했다.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한 다나카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5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83개를 솎아냈고, 볼넷 허용은 31개뿐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완투하며 2승(1 완봉)을 따냈했다. 또한 지난해 막판 4연승과 포스트시즌 포함 30연승을 올리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뛴 지난 2011년 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삼진 276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36개였다. 마쓰자카의 생애 최고 성적은 세이부에서 뛰던 2006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13, 186⅓이닝 동안 13차례 완투하며 200탈삼진 34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단일시즌 성적에서 다나카에 미치지 못한다. '스포츠 온 어스'도 이 부분에 주목해 다나카가 1억 달러가 넘는 입찰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것.
또한 "올해 프리에이전트(FA)시장에서 다나카처럼 수준 높은 선수는 잡기 어렵다"는 뉴욕 양키스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LA 다저스 등과 함께 올 시즌 중에도 끊임없이 다나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이가와 게이, 이라부 히데키, 마츠이 카즈오 등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일본인 선수들의 사례와 경험 부족은 잊어야 한다'며 '놓쳐서는 안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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