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차재영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재영(서울 삼성)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6점 1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삼성은 차재영의 활약 속 69-58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2쿼터까지 4점에 그친 차재영은 3쿼터를 자신의 쿼터로 만들었다. 차재영은 42-39, 45-41 등 점수차가 근소한 상황에서 두 차례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골밑 득점까지 올렸다. 3쿼터에만 10득점. 4쿼터에도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차재영은 "그동안 높이가 낮고 어려웠다"며 "더니건이 오면서 가드와 포워드가 슛을 마음 놓고 쏠 수 있는 높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팀 융화도 잘 된다. 팀이 단단해지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3쿼터 맹활약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연습 때나 경기 때나 '너 막을 사람 없다. 무조건 자신있게 하라'고 하신다. 감독님 격려가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큰 힘이 돼서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김동광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희한한 재미가 들렸다. 골 넣는 것보다 스틸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스틸을 더 노려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차재영은 "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제일 좋은 것이 스틸인 것 같다"며 "스틸은 하게 되면 팀원들도 '으샤으샤'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재영은 "비시즌 때 아파서 쉬는 날이 없었기 때문에 올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다. 잔부상도 없다.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차재영.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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