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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초반 LA 다저스의 마무리로 뛰었던 브랜든 리그가 시력 교정술을 받는다.
LA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시력 회복을 위해 수술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지난해 막판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그는 팀의 마무리로 낙점받았지만 처참한 성적만을 남겼다.
리그는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5.30. 19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세이브를 5차례나 범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방화범'으로 통했다.
특히 5월과 6월 2달간 평균자책점 6.87(18⅓이닝 14자책)로 무너지며 다저스가 초반 어려움을 겪은 원인으로 꼽혔다. 2011년 37세이브를 올렸던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임이 틀림없다. 그에게 3년간 2250만 달러를 안겨준 다저스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결국 마무리 보직을 켄리 젠슨에 넘겨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는 아직 다저스와 2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 있다. 한국 나이로 31세. 남은 2년간 뭔가를 보여준다면 롱런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력 교정술은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리그에게 하나의 돌파구인 셈이다.
한편 다저스의 좌완 유망주 오넬키 가르시아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는다. 지난 9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올해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브랜든 리그(오른쪽)가 시력 교정술을 받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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