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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이적이 약 3년만에 내놓은 새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적은 13일 오후 서울 서래마을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적 정규 5집 앨범 ‘고독의 의미’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수록곡을 하나하나 들려주며 탄생 배경 등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이적은 전체적인 이번 앨범 색깔에 대해 "난 곡을 생각하면서 쓴다기보다 떠오르는 걸 그때 그때 녹음해 놓는 편이다. 좋은 기자재로 만든 곡은 별로 없고 휴대전화 음성 메모나 즉석에서 기타를 치고 피아노 친걸 녹음하는 정도다. 물론 존박, 아이유, MBC '무한도전'등을 위해 꾸준히 작업을 하긴 했지만 이번 앨범은 그것들과는 다른 음악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 동안 만들어온 곡이 총 60곡 정도다. 그 중에서 쓸수있는 괜찮은 것들을 고르니 20곡으로 추려졌고 편곡 작업을 해보니 10곡 정도로 압축됐다. 내가 이전에 쓴 곡과 비슷하다던지, 그럴 듯하게 보이긴 하는데 듣다 보니 질리는 곡들은 과감하게 쳐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러 가수와 프로듀서가 표절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이적의 이같은 발언과 소신은 주목할만 하다.
이적은 또 "마음 먹고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마감의 압박에 시달리면서 좋은 명작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시스템은 항상 갑갑했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두고 골랐고 이상적인 형태로 노래를 부르고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2009년 9월 4집 앨범 '사랑'을 발표한 이후 3년 여 만에 발표되는 이적 5집 앨범은 선후배 뮤지션들이 ‘이적 커리어상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보낸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5집 앨범 기념 콘서트를 12월 6일~7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연다.
[가수 이적. 사진 = 뮤직팜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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