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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가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13일(한국시각) 리디아 고를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하면서 “아마추어 신분인데도 LPGA 투어서 2승을 따냈다. 최근엔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LPGA가 리디아 고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라고 덧붙였다.
LPGA 규정상 만 18세 이하의 선수는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 하지만, LPGA가 이미 무늬만 아마추어인 리디아 고의 프로 입문을 허락한 건 분명 특별한 일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과거 미셀위(위성미) 사례처럼 기량이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 케이스로 정회원 자격을 부여했다고 해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에 데뷔하자마자 2012년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LPGA CN 캐나다오픈 등을 연이어 석권했다. 리디아 고는 11월 첫째주 기준으로 LPGA 세계랭킹 5위(6.99점)에 올랐다. 올해 아마추어 신분으로선 부동의 1위였다.
리디아 고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리다아 고는 프로가 되면서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상 랭킹 경쟁도 가능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 LPGA 투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상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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