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이민호, 박신혜에 "나 오늘 너 안 보낼 거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민호와 박신혜가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13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 김탄(이민호)은 차은상(박신혜)을 위해 로맨틱한 캠핑 이벤트를 준비했다.

감동한 차은상은 "이런 건 언제 준비했어?"라고 물었고, 김탄은 "무슨 생각 하냐. 원래 여기 있는 거야"라고 머쓱해 하며 "전화 왜했는데? 전화했다 끊었잖아. 아까 나 도착하기 전에"라고 물으며 점퍼를 벗어 차은상에게 입혀줬다.

김탄은 이어 "넌 다시 왜 왔는데?"라는 차은상의 물음에 "왜 왔겠냐? 보고 싶으니까 왔지"라고 답하며 "들어가서 둘 다 따듯하게 잘래? 여기 밖에서 둘 다 춥게 잘래? 둘 중 하나 골라. 가는 건 없어. 나 오늘 너 안 보낼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차은상은 "나 보내지 마. 안 갈래"라고 답하며 "아까 전화 왜 했냐면, 아까는 아주 많은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냥 네가 보고 싶었던 것 같아 아주 많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놀란 김탄은 "혹시 애들한테 왕따 당했냐?"라고 물었지만, 차은상은 "왜? 나 제정신 아닌 거 같아?"라며 "집에서 멀리 왔고 밤이고 네가 왔고 그래서 꿈으로 도망치는 중. 딱 하루만 더 한 여름밤의 꿈. 나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라며 김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이어 김탄과 별을 바라보던 차은상은 "여긴 딱 13일의 금요일 분위기다"라고 말했고, 김탄은 "진짜 넌 왜 만날 멜로에서 호러로 가? 대체 공포영화 왜 좋아 하는 거야?"라고 면박을 줬다. 이에 차은상은 "비극적이잖아. 그런 비극들을 보고 있으면 내 불행이 별거 아닌 거 같아서"라고 설명하며, 김탄이 "혹시 나도 네 불행 중 하나냐?"라고 묻자 졸리다며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차은상은 김탄에게 "넌 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답했지만, 이내 "그거면 됐어 난 꿈 깼어. 그래야 나 또 살지. 미안"이라며 김탄의 손을 놨다. 하지만 김탄은 차은상의 손을 다시 잡고는 "뭘 더 얼마나 가까이 있어야 믿을 건데. 와본 적도 없으면서 멀다고 넘겨 집지 마"라고 말했고, 차은상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캠핑 데이트를 즐긴 이민호-박신혜. 사진 = 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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