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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지성과 황정음이 가슴 시린 상처 베드신을 그려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조민혁(지성)과 강유정(황정음)이 이별 여행을 떠났다.
조민혁과 강유정은 이별 여행에서 평생을 간직할 하룻밤을 보낸 뒤 서로를 위해 놓아주는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도훈(배수빈)의 계략으로 인해 K그룹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민혁은 K그룹과 유정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세연(이다희)과의 정략결혼을 파혼으로 마무리 하려던 민혁이었지만, 병상에 누운 아버지 조회장(이덕화)의 진심 어린 부탁과 자신의 처지를 백분 이해하며 자신을 놓아주려는 유정의 속 깊은 말 한 마디는 민혁과 유정의 가슴 아픈 이별을 예감케 했다.
마치 마지막을 예감한 듯 "유정아. 나랑 놀자"라는 민혁의 부름에 애써 밝은 웃음을 지으며 "그럼, 오늘 하루만 놀아요"라고 대답한 유정. 두 사람은 함께 절에 들려 소원을 빌고, 신혼부부처럼 시장에서 장을 보며 마지막 행복을 만끽했다.
때때로 울컥하는 민혁을 보며 유정은 "그런 표정 말아요. 웃어요. 오늘은 좋은 기억으로 남겨요"라고 말했고,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민혁을 위해 맵지 않은 떡볶이를 만들어 먹이며 민혁의 모습을 가슴에 새겼다.
"평생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민혁에게 유정은 "그럼 재미없을걸요. 내일까지만 오늘로 해요"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함께 밤을 보냈다.
민혁은 유정의 가슴과 등에 난 화상 자국에 키스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람이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라는 유정의 내레이션은 민혁의 아픈 상처를 감싸 안는 한 여자의 마음을 느끼게 만들며 가슴 따뜻함과 애틋함을 전달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침대에서 함께 책을 함께 읽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지만 유정은 민혁이 잠든 사이 홀로 길을 나섰다. 남겨진 민혁은 유정이 읽어줬던 책의 뒷부분을 확인하며 흐느꼈다.
'할아버지가 노망이 들기 전 한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사랑해야 한다'라는 구절을 본 민혁은 "사랑하라고? 어떻게? 유정아. 이런 게 사랑이라고? 이렇게 아픈데"라며 눈물을 떨궜다.
서로를 위해 서로를 놓아준 민혁과 유정. 이후 민혁이 세연과 결혼을 진행하는 모습과 함께 유정이 도훈에 대한 마지막 복수를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운 이들 커플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슴 시린 상처 베드신을 그려낸 지성과 황정음. 사진 = '비밀'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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