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장근석이 '예쁜남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유독 시청률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가 새로운 한 획을 그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근석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사랑비' 이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예쁜남자'로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예쁜남자'는 천계영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예쁜남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와 케이블채널 tvN '꽃미남 라면가게' '이웃집 꽃미남' 등을 연출한 정정화 감독이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장근석은 '예쁜남자' 속 예쁜남자 독고마테로 분한다. 독고마테는 예쁜 얼굴과 타고난 감각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10명의 여자를 통해 돈, 명성, 인맥, 힘, 정보 등 성공의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의미와 지혜를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장근석과 독고마테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드라마 제목인 '예쁜남자'와 마찬가지로, 장근석은 독고마테 역에 제격이다. '여자보다 예쁜' 장근석과 원작 속 독고마테의 비주얼은 완벽에 가깝다.
이렇듯 높은 싱크로 율을 보여주는 장근석이 '예쁜남자'를 통해 전작 '사랑비'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까.
장근석의 전작은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였다. '사랑비'에서 장근석은 1970년대와 2012년 현재를 오가며 감성적인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시청률은 좋지 않았다. 첫 방송에서 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비'는 마지막 방송에서도 5.9%를 기록하는 등 평균 5%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한 '사랑비'는 장근석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심지어 장근석은 지난 5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마지막 드라마에 좀 많이 데었다. 화상 입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일명 '상복'이 없었던 장근석은 드라마에서 인기상을 제외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이는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근석이지만, 연기력에 대한 뛰어난 호평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청자들은 캐릭터와 배우가 높은 싱크로 율을 보일 때 환호하고 작품에 이입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렇다면 '예쁜남자'와 장근석은 환상의 조합이다. 여기에 장근석이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과 연기력으로 무장한다면, 연기력을 인정받는 상에 조심스럽게 욕심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장근석이 '예쁜남자'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미 예쁜남자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관리는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과연 예쁜남자 장근석이, 드라마 '예쁜남자'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지, 또 전작의 부진을 털고 자존심을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쁜남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근석.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