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했다.
홍명보 감독은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위스는 월드컵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팀에 아주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를 상대로 말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재현하길 원했다. 그는 “스위스는 수비적으로 아주 빈틈이 없을 정도로 좋은 팀이다”며 “지난 말리전에서 보여준 공격 과정을 스위전에서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스위스전을 앞둔 각오는?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는 없지만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또한 축구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우리에겐 좋은 상대가 될 것이다”
-스위스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로 준비하겠다. 스위스는 수비가 굉장히 탄탄하다. 월드컵 성적이 이를 말해준다. 아주 빈틈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팀이다. 동시에 역습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 우리 수비진한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공격에서도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좀 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기를 하고 싶다”
-골키퍼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오늘까지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지금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내년 5월에 이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더 중요하다. 항상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갈 것이다.
-정성룡 선수가 최근 부진하다.
“정성룡은 어젼히 우리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험이 많고 이는 우리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밖에서 정성룡을 두고 말이 많지만, 정성룡은 지금 자신의 일을 잘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
-대표팀 주장이 자주 바뀌고 있다.
“아직 월드컵 멤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게 맡기기보단 가능한 많은 선수가 주장을 경험해봤음 좋겠다. 1명의 리드보단 여러 명의 리드가 있을 때 팀이 더 잘 된다. 물론 월드컵에선 1명의 주장이 리더 역할을 해야겠지만, 그때 옆에서 (주장)경험이 있는 선수가 도와준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거라 생각한다”
-스위스전 이후 곧바로 두바이로 떠난다. 로테이션을 활용할 생각인가?
“내일 경기가 끝나고 부상 선수가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올 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피로도를 이겨내야 한다. 물론 피로도가 심각한 선수는 제외하겠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과 놓고 여러 부분을 고려하겠다”
-이번 2연전이 유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예전에는 유럽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이 뛰며 그들과 경기를 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지금 선수들은 유럽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구제척으로 스위스, 러시아전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싶나?
“일단 공격에선 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더 좋아지길 기대한다. 브라질, 말리전을 비교했을때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부족했다. 스위스전에선 말리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득점 과정을 다시 봤으면 좋겠다. 또한 최근 세트피스 실점이 많은데, 스위스는 세트피스가 매우 위력적이다. 그 부분에서 실점하지 않길 기대한다”
-발롱도르 투표 마감이 하루 남았다.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가?
“여기 이청용 선수에게 하고 싶다(웃음) 솔직히 아직 거기까지 생각 안 해봤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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