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9점'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꺾고 첫승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현대건설이 2패 뒤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8-26,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홈 개막전에서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첫 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23-24로 뒤지다 백목화의 서브 범실로 듀스에 접어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 26-26까지 갔고, 양효진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양효진은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 활약했다.

2세트에는 황연주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외국인 선수 바샤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의 공격력을 앞세워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 황연주는 2세트에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 공격을 묶어 총 10득점으로 팀 전체 득점의 40%를 책임졌다.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크게 앞서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23-23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얻은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에 바샤의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1점을 보태 승리했다.

현대건설에서는 바샤가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양효진과 황연주의 활약이 가장 뛰어났다. 둘 모두 60%를 웃도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인 가운데 양효진은 1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황연주 또한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조이스가 12득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해 패했다. 2승 무패였던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공격을 시도하는 양효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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