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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황연주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며 부활했다.
황연주(현대건설)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2개씩 해낸 것을 포함 16득점으로 활약했다. 66.66%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인 황연주는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황연주의 정확한 공격 속에 현대건설은 2패 뒤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7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범실 4개만 범했을 뿐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하는 큰 부진을 겪었던 황연주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적장인 이성희 감독마저 "황연주를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황연주의 활약은 빛났다.
황연주는 경기가 끝난 뒤 "바샤가 레프트와 라이트가 다 돼서 내가 안 좋으면 외국인 선수가 라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것이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게 한 것 같다. 오늘은 되든 안 되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에는 리시브에도 가담하며 만들어낸 결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황연주는 "리시브 부담은 있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위에 있을 때만 한다. 서브가 센 선수가 있을 때만 후위에 3명이 서서 서브를 받는데 연습을 하고 있고,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브에 있어서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예전같은 강서브는 때리지 않는다"고 말한 황연주는 "바꾼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우선 힘이 덜 들고, 노련해진 기분이 든다. 예전엔 코트에 넣는다는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어떤 선수에게 서브를 넣을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 황연주의 부활은 상위권 도약을 도리는 현대건설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황연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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