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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가 2연승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3-0(25-18, 25-16,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3승 1패, 승점 8점으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10점)에 이은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일단 상대가 범실도 많았고, 외국인 선수가 제 몫을 못한 것 같다. 오늘은 서브 리시브도 괜찮았고, 블로킹이 잘 돼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1번 지고 3번 이겼지만 경기 리듬은 오늘이 가장 좋았다. 리듬을 잘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강녕-고준용의 리시브 라인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여오현-석진욱이 나가고 흔들렸지만 갈수록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강녕은 이날도 이강주를 대신해 제 1 리베로 역할을 했다.
당분간 김강녕이 주전 리베로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우선 그렇다. 김강녕이 잘 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강주가 대표팀에서도 오래 했기 때문에 머지 않아 자기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이강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강주는 처음 팀에 와서 체력이 형편없었다. 허리를 다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컵대회에 넣었는데, 허리가 나은 뒤에도 순발력과 체력에서 예전과 비교해 부족하다. 여오현보다 잘 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도 있는 것 같다"고 이강주의 부진 원인을 언급했다.
하지만 문제점만 지적하지는 않았다. 신 감독은 "강주는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다. 조금만 세게 이야기하면 눈물이 맺힐 정도다. 좀 더 단단해져야 한다. 여오현도 처음 왔을 땐 나한테 6개월간 들들 볶였다. 변하지 못하면 못 쓴다.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팀엔 감독이 뭐라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선수는 고희진, 유광우 정도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해결책까지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질문을 신 감독에게 던지자, 신 감독은 인상 깊은 선수로 대한항공의 마이클을 꼽았다. 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때리는 기술은 지금까지 온 외국인 선수들 중 마이클이 가장 뛰어나지 않나 생각한다. 기술로는 레오도 괜찮다. 지난해 레오를 선택할 때는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보고 뽑았다. 마이클은 레오보다 더 배구를 잘 아는 선수다"라며 마이클의 기술을 극찬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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