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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3 멜론뮤직어워드에는 가수 에일리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가득했다. 에일리도 결국 눈물 쏟았다.
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선 2013 멜론뮤직어워드가 개최된 가운데, 수상자의 면면만큼이나 이목을 끈 건 에일리였다. 최근 누드 사진 유출 파문을 겪었던 에일리의 사건 후 첫 공식 무대였기 때문이다.
에일리는 먼저 랩·힙합 부문을 수상한 힙합듀오 배치기와 함께 '눈물샤워' 무대에 올랐다. '눈물샤워'는 에일리가 피처링한 배치기의 미니앨범 4집 수록곡으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에일리는 이날 평소와 다름 없는 뛰어난 가창력과 프로다운 자세로 노래를 열창하며 무대를 소화했다.
하지만 결국 가수 신승훈의 '마이 멜로디' 무대에선 에일리도 울컥했다. 신승훈과 더불어 가수 허각, 김예림 등과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른 에일리는 끝내 감정에 복받친 듯 노래 말미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에일리! 에일리!"하고 그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또한 방송인 홍석천은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에게 부탁드릴 것이 있다. 에일리에게 응원의 박수 부탁한다"며 에일리를 격려했다. 송라이터 부문을 수상한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도 소감을 밝히기 위해 무대에 등장해 "에일리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끝내 에일리가 눈물을 쏟은 건 톱10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순간이었다. 그가 무대에 등장하자 이번에도 관객들은 에일리의 이름을 연호했고, 에일리는 이 소리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머금은 채 에일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저를 응원하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과 팬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근 에일리는 한류 관련 사이트 올케이팝을 통해 과거 촬영했던 누드 사진이 공개되는 사건을 겪었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과거 에일리가 데뷔 전 미국에서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빙자한 사기를 당해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촬영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YMC엔터테인먼트는 누드 사진 최초 유포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으로, 미국에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가수 에일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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