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승률을 높이겠다.”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14일 KT와의 홈 게임을 승리로 이끌면서 정규시즌 통산 200승(245패)을 달성했다. 승률은 0.449. 추 감독의 오리온스는 이날 앤서니 리차드슨이 빠진 KT를 단 54점에 묶으며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 전태풍이 복귀했고 김동욱과 최진수의 공격 적극성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추 감독은 “럭키한 게임이었다. 리차드슨이 안 나와서 1라운드 맞대결 때보다 덜 고생한 경기였다. 제공권을 비슷하게 가줬고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김동욱이나 전정규가 수비를 열심히 해줬다. 동욱이가 조성민에게 1대1로 뚫려서 점수를 준 건 거의 없었다. 성민이가 부진하니까 KT도 흔들렸다”라고 했다. 리차드슨의 결장으로 추 감독은 김동욱에게 조성민 수비를 맡겼는데, 대 성공을 거뒀다. 김승원, 리온 윌리엄스 등의 도움수비도 돋보였다.
이현민에 대한 칭찬도 빼 놓지 않았다. 추 감독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고질적으로 가운데에 볼이 잘 안 들아가서 공격루트가 픽앤롤로 고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지양해야 한다. 현민이가 안정감을 주고 있다”라고 했다. 오리온스는 복부 부상 중인 전태풍이 2경기만에 복귀했으나 이현민의 활약으로 상대적으로 공백을 느끼진 않고 있다.
추 감독은 200승 달성 소감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싶지 않아 했다. KBL 통산 8번째 기록으로 빠른 달성도 아닌데다 승률도 5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 추 감독은 “경기 수에 비해서 승률이 떨어져서 창피하다. 그동안 함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0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승률이 높은 감독이 되겠다”라고 했다. 추 감독이 승률을 끌어올리면 개인적으로도 자존심이 서는 것뿐 아니라 오리온스 성적 역시 올라가는 걸 의미한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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