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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 에이핑크, 걸스데이가 삼촌팬들의 추억 속에 자리잡았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와 페이, 에이핑크 정은지, 걸스데이 민아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각 걸그룹들을 대표하는 삼촌팬이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미쓰에이의 삼촌팬인 노광균씨는 미쓰에이가 광고하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누나에게 졸라 김밥을 만들어 미쓰에이에게 전해줬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방송에서 노씨는 지난해 11월 KBS 2TV '청춘불패'의 마지막 촬영장에 찾았던 일화를 설명하며 "수지를 나를 봤다. 얼굴을 아는데 차에 가야 하니까 갈팡질팡하는데 그 모습이 귀엽더라"며 "언제 다시 볼까 하면서 있는데 매니저가 와서 이거 수지가 주라고 했다면서 쪽지를 가지고 왔다"며 소중하게 간직해온 쪽지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했다.
이어 정은지의 팬이라고 밝힌 임현우 씨는 에이핑크를 보기 위해 방송현장에 찾았다가 추석에 가족들에게 들킨 사연을 소개하며 부끄러워 했다.
특히, 임 씨는 에이핑크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고. 그는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분에게 '에이핑크의 팬클럽 활동을 한다'고 고백했다"며 "처음에는 그 분도 나를 응원해줬는데, 내가 모든 스케줄까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잦은 싸움이 일어나 결국 헤어졌다"고 말했다.
걸스데이의 삼촌팬 천윤수씨 역시 민아를 향한 팬심과 여자친구를 바꾼 일화를 밝혔다. 천 씨는 "여자친구 생일이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하필 민아의 생일 파티와 날짜가 겹치더라"며 "여자친구는 다음 날 만나면 된다고 생각해 민아의 생일파티에 참여했고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각자의 일과 꿈도 갖고 있는 삼촌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 여동생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쓰에이 때문에 누나를 조르기도 하고, 에이핑크 때문에 친척들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걸스데이 때문에 여자친구의 생일을 못 챙기기도 했지만, 삼촌팬들에게는 이것들이 모두 행복하고 아련한 추억이다.
이날 미쓰에이, 에이핑크, 걸스데이와 함께한 추억 이야기는 삼촌들의 기억 속에 '응답하라 2013'으로 자리했다.
[미쓰에이 수지와 페이, 에이핑크 정은지, 걸스데이 민아, 삼촌팬 노광균, 임현우, 천윤수.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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