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이연두가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의 브라질 촬영 중 제작진과 함께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현재 상황을 밝혔다.
이연두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에 "현재 현지에 억류된 상황이다. 우리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마초를 채취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쪽 현지에는 대마초가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 가이드가 있었다. 현지 상황을 모르는 우리와 KBS 제작진은 가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며 "약초는 부족한테 선물을 받을 것을 채취했다고 오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억류 5일째라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두씨는 억류 기간까지 포함해 23일 동안 현지에 있다. 몸 상태가 안 좋다. 온 몸을 벌레에 물렸다. 우리는 현지에 가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님도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니저도 없이 제작진과만 떠났다. 여자는 연두씨 혼자라서 더 걱정이 된다. 오늘 중으로 결과가 안 나오면 16일부터는 그쪽이 휴일이다. 3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한국에서 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억류돼 있는 곳이 안전한 곳은 아니다. 브라질 오지마을이라서 그 어떤 정보도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인터넷도 안 되고, 지역 정보도 없는 곳에 배우가 계속 있는 상황이라 많이 걱정이 된다"며 "빨리 해결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연두는 '세상을 품다' 촬영을 위해 브라질로 떠났다.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브라질 국립공원에서 불법으로 약초를 채취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문제가 된 '세상을 품다'는 스타들이 해외의 극한의 상황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의 처절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21일부터 방송됐다.
[브라질 억류 5일째인 이연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