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인 '인시디어스:두번째 집'과 '컨저링'이 두 작품 사이의 연결고리들로 공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인시디어스:두번째 집'은 잠에서 깨지 못하는 아들을 유체이탈로 데려온 후 기이한 현상을 겪는 가족과 그 집에 얽힌 충격적인 비밀을 그려낸 공포영화다.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 동시에 제임스 완 감독의 전작 '컨저링'과도 연결이 되는 이야기다.
▲ 새로운 이층집을 주목하라
'컨저링'은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간 뒤에 겪게 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렸다.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은 주인공들이 전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지만 기이한 현상이 가족들을 끊임없이 따라다닌다.
각각의 이유로 가족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 잡았다는 점, 똑같이 이층집 구조에 비밀스러운 공간이 있는 지하실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집에 과거의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 두 영화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 같은 옷장이 주는 공포
'컨저링'에서 숨바꼭질 장면과 몽유병 장면에서 관객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던 옷장과 똑같은 모양의 옷장이 '인시디어스:두번째 집'에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똑같은 옷장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 누군가 숨어있는 듯 인기척이 느껴지던 이 옷장이 이번에는 전혀 예상 밖의 요소로 사용돼 관객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공포를 안겨줄 예정이다.
▲ '컨저링'의 지하실이 '인시디어스2'의 단서
세 번째 연결고리는 '컨저링' 속 박수소리가 울려 퍼지던 지하실에 있다. 이 영화에 등장했던 지하실 계단 바로 아래 있던 먼지 낀 피아노가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에서는 사건이 전개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때문에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지하실에 쌓여있는 가구들이 마치 '컨저링' 속 가족들이 남겨놓은 가구들일 것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 침대, 인형, 빙의 등 곳곳에 산재한 연결고리
뿐만 아니라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침대, 스스로 움직이는 인형과 장난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또 '컨저링'에서는 어머니에게,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다른 영혼이 빙의되는 등 두 작품을 연결하는 유사점이 공포를 극대화 시킬 전망이다.
한편 '인시디어스:두번째 집'은 내달 5일 국내 개봉된다.
[영화 '컨저링'(왼쪽)과 '인시디어스:두번째 집'(오른쪽) 스틸컷.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소니 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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