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핫젝갓알지의 콘서트가 사실상 무산됐다.
핫젝갓알지 측 관계자는 15일 마이데일리에 “멤버들 및 관계자들끼리 회의를 진행해본 결과 콘서트를 취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초 핫젝갓알지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첫 콘서트 ‘레전드 백(Legend Back)’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콘서트는 9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인기 아이돌의 멤버들이 그룹을 결성, 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콘서트의 성립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토니안이 이번 불법 도박 혐의 논란에 연루, 물의를 빚으면서 비상이 걸렸고 결국 멤버들은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멤버 한명이 빠진 상태에서 공연을 강행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자는 쪽으로 합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멤버들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빠른 시일내 공연 취소 소식을 공식 발표하고 티켓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토니안은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도박 사범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토니안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4억 원을 불법도박에 사용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토니안(위), 핫젝갓알지 '레전드 백' 콘서트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플러스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