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절박한 심정에 연구를 하다 발견한 것이 바로 만세타법이었다"
'양신' 양준혁의 야구인생을 들여다본다. 아리랑 TV의 토크쇼 프로그램 '디 이너뷰'에서는 오는 19일 오전 9시 한국 야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구인, 양준혁을 찾아가 32년간의 야구 인생에 얽힌 숨겨진 사연과 자신의 이름으로 설립한 재단을 공개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방망이를 잡은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한다. 그렇게 데뷔 첫 해, 타격왕과 신인왕을 거머쥐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고 은퇴할 때까지 통산 홈런, 통산 안타, 통산 타점, 통산 사사구 등 9개 부분에서 역대 1위 기록을 가지게 된다. 양준혁은 "9년 연속 3할대 타격을 하는 절 보고 팬들이 양신이라고 불러주었는데 과찬의 칭찬이죠. 늘 경기에 임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중 2002년 야구의 신이던 그에게도 고비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양쪽 어깨에 물혹이 차면서 심각한 슬럼프가 왔어요. 절박한 심정에 연구를 하다 발견한 것이 바로 만세타법인데 굉장히 효율적이었죠"
세계 어디에도 없는 만세타법으로 그는 몇 년을 더 선수로 뛰었고 2010년 은퇴하게 된다. "원래는 은퇴 후 유학을 떠날 계획이었어요. 이미 삼성의 코치직 제안도 결정난 상황이었고요" 그러나 '양준혁 전국청소년 야구 대축제' 대회를 개최 후 상황이 많이 달라지면서 진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 대회 이후 장학재단을 만들어 야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심어주고 인성교육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죠" 이어 가장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특별히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서 야구를 시작했던 절절한 사연도 공개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께 동냥을 해서라도 야구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어렵사리 지원을 해주셨죠"라는 그는 야구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기에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지만 어머니의 고생담을 말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양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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