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안세환 감독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졌다”

[마이데일리 = 구리 김진성 기자] “집중력 싸움에서 무너졌다.”

KDB생명이 15일 구리 홈 개막전서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에 전반 내내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전면강압수비에 무너졌다. 주포 티나 톰슨은 노엘 퀸에게 꽁꽁 묶여 후반 들어 별 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KDB생명은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흐름을 잃고 패배를 떠안았다.

안세환 감독은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전반전에 잘 나가다가 선수들이 턴오버가 나오고 성공해야 할 골을 못 넣었다. 이런 부분에서 진 것 같다. 이경은 김진영도 도망 다니는 농구를 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소극적인 농구로 돌변했다는 의미. 실제 KDB생명은 후반 들어 경기다운 경기를 하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안 감독은 그 이유를 어디서 찾았을까. “호흡이다. 아직도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는다. 빨리빨리 맞춰가야 한다. 우리은행 압박수비에 대한 대처법을 갖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대표팀 멤버와 기존 멤버들, 외국인선수들간의 호흡 문제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안 감독은 에이스 티나 톰슨도 아직 우리은행 시절 위력은 아니라고 했다. “티나는 체력이 아직 안 올라왔다.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이제 2경기를 마쳤을뿐이다. 선수들이 잘 할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스타군단 KDB생명.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우승후보 우리은행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안세환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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