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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반납하고 허각 콘서트 보러오길 잘했네

시간2013-11-15 21:44:53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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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허각이 목소리 하나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허각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양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2013 허각 콘서트 THE VOICE’를 열었다. 이날 허각은 약 1천여명의 관객과 가깝게 호흡하며 소통했다.

이날 허각은 자신의 대표곡 ‘Hello’(헬로)와 ‘아프다’로 콘서트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또 최근 발표한 신곡 ‘향기만 남아’를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허각은 자신의 콘서트와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의 차이점에 대해 “눈을 감고 들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음악과 자신의 가창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허각은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모노드라마’, ‘1440’, ‘죽고 싶단 말밖에’등의 히트곡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전인 엠넷 ‘슈퍼스타K2' 시절부터 목소리와 가창력 모두 일찌감치 인정받아왔다.

허각은 곡의 분위기에 따라 애절하고 애틋하게, 때로는 폭발적이게, 혹은 달달하고 귀엽게 무대를 이어갔다. 허각은 매 무대마다 특유의 호소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고 또 즐겁게 해줬다. 허각 본인은 “콘서트가 처음이라 잘 모른다. 이렇게 하는게 맞느냐. 실수를 해도 이해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지만 그는 특유의 재치와 장난스러움으로 연신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를 부를 때는 진지했고 멘트를 할때는 센스를 발휘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허각은 막간을 이용해 자신의 콘서트를 찾은 팬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결혼 1주년을 맞아 아내가 남편에게 프러즈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당장 내일 결혼식을 갖는 커플을 위해 미니 결혼식을 준비해줘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또한 화려했다. 우선 첫날에는 린과 포맨 신용재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 16일과 17일에는 아이유, 에이핑크, 임창정, DJ DOC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허각은 이번 콘서트 이후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허각은 지난 11일 새 미니앨범 ‘레미니스(Reminisce)’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향기만 남아’ 외에도 ‘오늘만은 말할게’, ‘사랑했다’ 등이 수록됐다. 허각은 이번 앨범에서 헤어짐, 추억, 고백이라는 서로 다른 감정의 곡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기존보다 넓고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가수 허각. 사진 =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CJ E&M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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