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이원대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원대(안양 KGC 인삼공사)는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해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이원대의 활약 속 전자랜드를 72-69로 꺾고 공동 9위로 올라섰다.
KGC는 현재 부상 병동이다. 오세근과 김태술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윤태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팀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원대 역시 예전에 비해 많은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주전으로 출전한 이원대는 2쿼터까지 2점에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진가는 3쿼터에 드러났다. 이원대는 좌중간 3점슛에 이어 골밑 득점,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3쿼터에만 7점을 몰아 넣었다. 4쿼터에는 팀 흐름이 주춤할 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살렸다. 12점은 최현민과 함께 KGC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이다.
경기 후 이원대는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1승 자체가 기쁘다"면서도 "이걸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추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서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이를 수비로 풀었어야 하는데 공격으로 풀려고 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급한 마음은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거기서 무너지면 안된다, 조금 더 냉정을 찾자고 생각했다"며 "팀 전체가 냉정을 찾아서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원대는 34경기로 적지 않은 출장수를 기록했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8분 7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21분 1초로 늘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출전시간 30분을 넘겼다.
이에 대해 이원대는 "처음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 뛰면서 여유가 생겼다"며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회 아닌 기회인데 팀에 최대한 피해를 안 주려고 한다. (김)태술이 형이나 (김)윤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KGC 이원대.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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