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스위스전 승리,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둔 한국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김신욱의 활용과 김신욱에게 볼이 전개되는 상황서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됐다. 조금씩 우리 선수들이 리듬을 찾았다"고 말했다.

스위스 수준의 팀을 월드컵 본선서 만날 경우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스위스가 본선에 나온다면 지금보다 전력이 좋을 것이다. 스위스와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평가전서 승리한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성원해 주신 관중들께 감사드린다. 먼저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경기내용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 특히 김신욱의 활용과 김신욱에게 볼이 전개되는 상황서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됐다. 조금씩 우리 선수들이 리듬을 찾았다."

-김신욱에 대한 평가는.

"동아시안컵때 모든 선수가 파악되지 않았다. 김신욱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다. 김신욱의 장점이 헤딩이어서 헤딩만 살리려 했다. 그런 상황이 되니 전체적인 경기 스피드가 떨어졌고 체력이 낭비되는 것이 많았다. 오늘 김신욱은 헤딩도 있지만 기술도 우수하다. 헤딩보다는 발로 연결하는 것을 준비했다. 잘 맞아 떨어졌다. 김신욱도 80분 경기를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훌륭했다."

-전반전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전반전 실점은 조직적인 문제로 실점한 것이 아니라 개인 실수여서 신경쓰지 않는다. 전반전 부터 강한 상대를 맞이해 똑같은 상황서 완벽하게 지배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 실점 후 흔들릴 수 있었지만 영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우리가 원하는 공격적인 부문과 수비적인 부문이 좋아졌다."

-스위스 정도의 팀을 본선에서 만난다면.

"스위스가 본선에 나온다면 지금보다 전력이 좋을 것이다. 스위스와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평가전서 승리한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트피스 득점에 대한 생각은.

"세트피스 연습을 공격보다 수비에 많이 했다. 오늘 골이 나와 기쁘다. 공격적으로 준비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상대 신장이 큰 수비수들이 앞으로 쏠린 상황서 파포스트로 킥을 했는데 맞아 떨어졌다."

-기성용과 장현수를 풀타임 뛰게한 이유는.

"장현수와 기성용은 첫 경기를 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나의 판단에 있어선 나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 스위스의 장점이 높이였는데 그점에 있어 장현수가 미드필더서 잘했다. 그래서 수비진에 부담이 덜 갔다. 경기를 하면서 두 선수의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

-교체 출전한 이근호의 향후 선발 출전 가능성은.

"어떤 선수든 우리팀에 있는 선수는 선발출전할 자격이 있다. 상대 전술과 스타일에 맞춰 선수선발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전략적으로 어떤 선수든 출전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100% 수행하려는 모습을 봤다. 이근호의 장점은 충분히 알고 있다. 이근호의 침투력이 좋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낫다고 판단해 투입했다. 어떤 선수라도 선발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김보경에 대한 평가는.

"오늘 전반전에선 김신욱과의 호흡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김보경은 전반전 경기를 본 후 후반전에 이근호와 교체했다. 우리팀에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벤치에 있으면 우리팀에는 큰 손해다. 본인 스스로 그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어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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