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철인’ 이영표가 은퇴한 날, 그의 후계자 김진수(니가타)가 스위스를 상대로 제법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한국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튼)의 연속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와 풀타임을 뛴 김진수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스위스의 영건 샤카가 포진한 스위스의 우측을 무력화시켰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서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됐다. 무엇보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가 우측으로 공격을 많이 시도하지 않아서 큰 위험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만족하기엔 아직 잔 실수가 많다.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진수는 홍명보호 출범 후 부동의 왼쪽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윤석영(돈캐스터), 박주호(마인츠) 등과의 이영표 후계자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다.
김진수는 “오늘 이영표 선배님께서 은퇴식을 갖았는데, 언론에서 저에게 제2의 이영표라고 불러주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나에겐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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