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에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볼튼)이 연속골을 터뜨린 대표팀은 지난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유럽팀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서 톱시드를 배정받은 강팀이다. 월드컵 유럽예선 E조서 무패를 기록한 스위스는 월드컵 예선 10경기서 6골만 실점한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올해 열린 8번의 A매치 중 6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했던 스위스는 지난 8월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서도 1-0 무실점 승리를 거둘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 동안 대표팀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수비에선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에선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위스전에선 활발한 공격과 함께 홍정호와 이청용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공격에서의 자신감도 높이게 됐다. 한국은 스위스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신욱(울산)이 단조로운 포스트플레이서 벗어나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서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 원톱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해소하게 됐다. 또한 대표팀서 처음 주장으로 선임된 이청용(볼튼)은 A매치서 3년 만에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공격의 위력을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을 마친 후 "오늘 김신욱은 헤딩도 있지만 기술도 우수했다. 헤딩보다는 발로 연결하는 것을 준비했다. 잘 맞아 떨어졌다"며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선 공격진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스위스는 강한 상대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겨운 상대는 아니었다. 스위스가 1-2명 주전이 빠진 상황서 어제 도착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강팀이 우리를 상대로 원하는 플레이 하지 못했던 것에 의미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레버쿠젠) 역시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몇몇 선수들이 빠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월드컵을 준비하는 단계서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위스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청용]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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