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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바실레바 받쳐줄 레프트 자원의 활약이 빈약하다."
류화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1라운드 GS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2-25 25-20 26-24 13-15)로 패했다. 시즌 전적 1승 3패(승점 4).
이날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엘리사 바실레바가 3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8.37%로 다소 저조했고, 범실을 17개나 저질렀다. 특히 승부처인 5세트에서는 떨어진 타점으로 인해 6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50.59%의 공격점유율을 보였지만 투혼도 소용없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실레바를 받쳐줄 레프트 자원이 빈약하다"며 "세터 조송화도 흔들렸고, 바실레바가 체력 관리를 잘 못 한 것 같다. 부담 갖길래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5세트부터 타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바실레바 외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김혜진(11점)이 유일했다. 주예나(8점) 윤혜숙 박성희(이상 7점)도 간간이 득점을 보탰으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그쳤다.
이날 흥국생명은 조송화와 우주리에 지난 13일 긴급 수혈한 이미현까지 투입하며 활로를 뚫고자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 커버를 제대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도 안 됐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가운데)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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