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인천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7라운드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인저리타임 에스쿠데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대표팀에 차출된 윤일록과 고명진이 출전하지 못했고 하대성과 김진규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지난 챔피언스리그를 잊고 리그에 집중할 시점이었다.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 차출과 경고누적에도 대체 선수들이 잘했다"며 "조그마한 실수 하나로 실점하게 됐다. 선수들은 성장통을 겪은 후 큰 선수가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원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끝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전서 스리백을 활용했던 최용수 감독은 내년시즌을 대비한 전술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내년에 어떤 시스템을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며 "최효진과 김치우의 공격성향으로 양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싶었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후유증에 대해선 "생각보다 후유증이 크지 않았다. 프로의식이 있는 선수들이라 매경기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조금은 남아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유독 올시즌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 남은 경기는 체력전이 될 것 같다. 기존의 하대성과 김진규가 돌아오면 적절하게 선수구성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또한 "인천전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다시 서울극장을 쓰지 않을까하는 믿음이 있었다. 항상 인천과 경기를 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게 된다. 내년도 기대된다.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