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이수근, '1박2일' 등장 '양해 바랍니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 등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는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멤버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 이수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수근은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 프로그램은 11월 8, 9일에 녹화된 내용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한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이수근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불법 도박에 3억 7천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수근은 '1박2일'을 비롯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케이블채널 tvN '마이턴'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1박2일'에 등장한 개그맨 이수근.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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