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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자인이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암벽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은 시즌 마지막 월드컵인 슬로베니아 크란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다.
김자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진행된 예선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7일 열린 준결승에서도 가장 높은 47을 기록하며 단독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8일에 열린 결승전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김자인은 등반 중 다소 힘을 소진해 29를 기록, 4위에 올랐다.
비록 아쉬움은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라이벌인 마르코비치에게 월드컵 랭킹 포인트 30점을 앞서고 있던 김자인은 20점 차이로 여유있게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의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세계 랭킹에서도 약 17점의 차이로 마르코비치를 따돌리며 2013 리드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을 동시에 석권했다.
김자인이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10년 5개 리드 월드컵 대회에서 연승하며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 1위를 휩쓴 바 있다.
2013년 4월 볼더링 시즌 중 입은 십자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자인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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