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FA 미아는 없다.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던 최준석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18일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최준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최준석은 지난 2005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해 김주찬(KIA)과 홍성흔(두산)을 모두 뺏겨 공격력 약화로 고전했던 롯데는 일발장타를 갖춘 최준석의 영입으로 중심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팀 홈런 61개로 이 부문 7위를 기록한 롯데로서는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파워히터'의 존재가 절실했다.
2002년 롯데에서 데뷔한 최준석은 올해까지 프로 통산 96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9리 110홈런 506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3년 연속 1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고, 2009~2010년에는 3할 타율을 올렸다.
올해는 100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7홈런 36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 4푼 1리 6홈런 9타점 맹타로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포스트시즌 6홈런은 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가 세운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최준석은 계약 직후 “무엇보다 고향팀으로 다시 돌아와 열광적인 롯데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야구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인 만큼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두산팬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준석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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