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1차집계 선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동근이 올스타 팬투표 선두에 나섰다.

KBL이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진행하고 있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1차 집계 결과, 17일 자정을 기준으로 총 4만463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만2786표를 얻은 모비스 양동근이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며, 소속팀 모비스를 플레이오프 우승에 올려놓은 양동근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검증 받았다.

2001-2002시즌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된 이래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9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상민(삼성 코치)의 자리를 물려받으며 2년 연속 최다 득표 자리를 차지했던 양동근은 지난 시즌 2년차 김선형(SK)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 투표 1차 집계에서 다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근은 2위 김민구(2만1615표/KCC)와 3위 김종규(2만1282표/LG)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1차 집계를 살펴보면 젊은 선수들의 높은 인기가 눈에 띈다. 신인이라고 보기 힘든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구, 김종규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2012시즌 데뷔 이후 3년 연속 올스타를 노리는 김선형, 올 시즌 부상 회복으로 재기를 노리는 오세근과 더불어, 2년차이지만 올 시즌 처음 경기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CC 장민국도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부문별 투표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매직팀[홈팀/ 삼성, SK, 전자랜드, KCC, KGC] 가드 부문에서는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김민구와 김선형(2만292표/SK)이 포워드 부문은 애런 헤인즈(1만4406표/SK)와 장민국(1만4401표/KCC)이 1,2위를 다투며 매직팀 가드와 포워드 부문 1차 집계 현재, 서울 SK와 전주 KCC선수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한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센터 부문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1만5434표/KGC)이 삼성의 마이클 더니건(1만407표/삼성)과 지난 시즌 이 부문 최다득표를 차지한 최부경(7191표/SK)을 앞섰다.

드림팀(어웨이팀/동부, LG, 모비스, 오리온스, KT) 가드 부문에서는 이번 투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근과 조성민(1만6525표/KT)이 1위 자리를 놓고 겨루는 가운데 김시래(1만6000표/LG)와 두경민(1만2101표/동부)이 바짝 뒤쫓아오며 타 부문과 비교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이승준(1만9070표/동부)과 함지훈(1만6958표/모비스)이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김주성과 문태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센터 부문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가 로드 벤슨(8329표/모비스)과 리온 윌리엄스(5410표/오리온스) 등 외국선수들에 앞서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22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베스트 5 팬 투표는 네이버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12월 3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KBL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선수 또한 팬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1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3점슛 및 덩크슛 콘테스트 투표는 KBL 웹사이트(www.kbl.or.kr)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방법은 1일 1인 1회로 구단 및 포지션에 관계없이 진행되며, 이후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참가 선수를 선정한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올스타전 티켓 등 경품을 제공한다.

[양동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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