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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3'는 쓸쓸히 퇴장한 '맨발의 친구들'과 '슈퍼스타K5'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가 오는 24일 첫방송된다. SBS '맨발의 친구들'이 17일 마지막 인사도 없이 자막으로만 종영을 알린 채 마무리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채울 'K팝스타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팝스타'는 시즌1 때부터 여타 오디션과 다른 포맷과 참가자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일단 자신의 회사 이름을 걸고 나온 심사위원부터가 남달랐다. 대형 기획사로 손꼽히는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SM 엔터테인먼트의 보아가 각각 자존심을 걸고 심사에 나섰으니 이 세 스타의 조합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시즌1이 시작되고 양현석, 박진영, 보아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른 스타일의 심사평은 물론 보는 관점부터가 달랐기 때문. 다수의 방송사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우후죽순 선보였지만 이 중에서도 'K팝스타'가 유독 주목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심사위원들의 확실히 다른 특색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사위원들의 특색이 드러나면서 대중이 갖고 있던 이들의 소속사 내부까지도 베일을 벗었다. 친근하면서도 궁금증 투성이었던 대형 기획사의 구조가 궁금했던 대중의 관심을 제대로 통찰한 셈이다. 이는 시즌2에서도 이어졌고 심사위원들의 평가, 트레이닝 등이 매번 화제를 모으며 참가자들의 성장도 빠르게 이뤄졌다.
그런 만큼 'K팝스타'의 세번째 항해 역시 관심이 상당하다. 우선 SM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던 보아가 하차하고 새로 합류한 안테나뮤직 유희열의 합류가 가져다줄 변화가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 대형 기획사 사이에서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고집하는 기획사의 합류는 가히 다양한 실력자들을 배출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포맷 변화는 다소 부진했던 '맨발의 친구들'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맨발의 친구들'이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다이빙, 자작곡, 집밥 프로젝트 등 포맷을 여러 번 변경하며 자리 잡지 못했던 것에 반해 기존의 포맷이 존재하는 'K팝스타'는 분명 안정된 구성을 선보일 것이기 때문. 안정된 포맷에 조금의 변화를 주면서 신선함까지 더해질 것이다.
'K팝스타3'의 등장이 관심 받는 것은 비단 SBS 일요일 예능의 판도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K팝스타3'가 예능을 넘어 재능 있는 예비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인 것 역시 예능계 뿐만 아니라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1 TOP3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은 이미 가수로 데뷔해 활약하며 가요계를 흔들었고 TOP10에 올랐던 참가자들 역시 각자 위치에서 활약중이다. 윤현상은 로엔트리와 계약했고 박제형은 JYP 연습생 신분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쉘은 뮤지컬에 도전하는가 하면 최근 tvN '퍼펙트싱어VS'에 등장해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승훈은 YG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최근 새 보이그룹 WIN 데뷔를 확정했다.
'K팝스타'는 시즌2에서도 스타를 배출했다.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은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실력을 더욱 다지고 잇다. 성수진, 신지훈, 앤드류 최는 앞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악을 선보였고 유유의 이미림은 걸그룹 틴트로 데뷔했다. 이천원 역시 레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어 데뷔 준비중이다.
이렇듯 'K팝스타'를 통해 가요계를 흔들 다재다능한 스타가 매 시즌 발굴됐다는 것 역시 'K팝스타3'를 주목하게 한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 15일 종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마저 쓸쓸히 종영해 'K팝스타3'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슈퍼스타K'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타를 배출했지만 올해 시즌5에서 다소 주춤했다. 참가자들의 다소 아쉬운 실력, 화제성 부족 등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혹평을 얻으며 종영되고 말았다. 때문에 'K팝스타3'가 방송사를 넘어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의 자존심을 살려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K팝스타3'는 예능 프로그램인 동시에 스타 발굴 프로젝트이다. 때문에 전작 '맨발의 친구들', 또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5'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K팝스타3'는 오는 24일 오후 4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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