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제작진이 이례적으로 등장인물의 죽음을 미리 공식 발표한 가운데,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김정호 장준호 극본 임성한)의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다.
18일 '오로라 공주' 제작진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늘(18일) 126회 방송분에서 극 중 로라 어머니 사임당(서우림)이 숨을 거두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당의 사망은 로라의 앞날에 많은 변수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고, 사임당 역할을 맡은 서우림도 이 점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서우림의 하차 배경을 덧붙였다. 이는 그간의 출연 배우 하차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로라 공주'에선 지금까지 이미 변희봉,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상숙, 이아현, 이현경, 정연주, 신주아, 임예진 등 10여 명의 배우가 중도 하차했다.
하차한 배우들이 많은 것도 논란의 대상이지만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의 경우 극에서 큰 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중도 하차 당시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상당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작진이 서우림의 하차를 미리 발표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라고 분명히한 것은 같은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건 '오로라 공주'의 시청률이다. '오로라 공주'는 잇따른 출연자 하차 외에도 급작스러운 전개 역시 논란의 대상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임성한 작가 퇴출 운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 같은 논란과 별개로 시청률은 높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125회도 시청률 17.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날의 16.5%보다 0.9%P 상승하고,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큰 논란과 반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상황은 이례적으로 등장인물의 하차가 미리 공개된 126회의 시청률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오로라 공주' 126회는 18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서우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