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냉정히 말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차선책으로는 손색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최준석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에 큰 힘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내부 FA 강민호(4년 75억원), 강영식(4년 17억원)을 눌러앉힌 데 이어 최준석까지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최준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3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중반 트레이드된 이후 7년 만의 친정팀 귀환이다.
2002년 롯데에서 데뷔한 최준석은 올해까지 프로 통산 96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6푼 9리 110홈런 506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3년 연속 15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고, 2009~2010년에는 3할 타율을 올렸다. 올해는 100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7홈런 36타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 4푼 1리 6홈런 9타점 맹타로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지난해 팀 홈런 61개로 이 부문 7위에 그쳤다. 팀 타율도 2할 6푼 1리로 공동 6위. 강민호를 비롯해 김대우, 전준우, 장성호, 박종윤 등 여러 명의 선수를 4번타자로 시험하는 등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팀 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강민호와 손아섭(이상 11개)뿐이었다. 그만큼 파워히터 부재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일단 롯데는 내부 FA를 모두 잡아 전력을 유지했고, 경찰청에 입대했던 장원준이 복귀한다. 여기에 최준석까지 영입해 공수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타격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최준석의 영입은 분명 최선의 선택이다.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최준석이 롯데의 공격야구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준석이 롯데의 공격력 부활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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