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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2년째 생활비를 안 주고 매일 술만 마시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김연정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이상곤, 개그맨 김기리, 안소미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고민녀는 "일주일에 2번은 약국에서 나머지 날은 학교 급식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리고 틈틈이 반찬 만드는 아르바이트도 한다. 남편이 2년 째 생활비를 안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 달에 최소 70만원이 필요한데 아이들 때문에 일정한 일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다 보니 30만원 밖에 못 번다. 그런데도 남편은 365일 술을 마신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사실 생활비를 안 주는 게 아니다. 평균 급여가 200~250만 원 정도 되는데 거기서 보험료, 카드 값이 빠져나가면 항상 마이너스다. 자기가 쓸 돈이 없으니까 생활비를 안 주는 것처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험 일을 하는데 술자리가 영업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데 마시다 보면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풀려고 또 술을 먹는 거다. 나도 한다고 하는데 몰라줘서 서운한 면이 있다"며 "술값은 보험 해지, 대출로 충당했다. 대출금이 2천만 원 정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민녀는 충격에 빠졌고, 남편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조금 더 매진하고 있다. 사업도 준비하고 있는데 잘 될 거 같다. 한 두 달만 기다려 달라"라며 "일주일에 3일만 술 먹고 애들도 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고민녀의 사연은 총 140표를 받아 새로운 1승으로 등극했다.
[2년째 생활비를 안 주고 매일 술만 마시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김연정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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