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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4년째 하루 종일 노래만 부르는 무명 트로트 가수 엄마가 고민이라는 임성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이상곤, 개그맨 김기리, 안소미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고민녀는 "엄마 때문에 온 가족이 4년 째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엄마가 집은 물론 밖에서도 하루 종일 본인 노래만 부르기 때문. 엄마는 심지어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노래를 불렀다"고 폭로했다.
이어 "홍보 때문에 나온 건 아니다. 엄마가 노래를 진짜 못 부르기 때문.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엄마를 비웃는 시선을 많이 봤기 때문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무명가수 엄마는 "오히려 내가 고민이다. 가족의 핍박을 받으면서 노래를 하고 있다"며 "노래를 못 불러도 가족이라면 호응해 줘야 하는데 가족들은 정성스레 만든 CD도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엄마 서운한 것도 알았고, 원하는 대로 공중파에서 신나게 놀래도 불렀으니 이제 노래는 하루에 20번 만 불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무명가수 엄마는 "아무리 노래를 좋아해도 가족을 더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4년째 하루 종일 노래만 부르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임성희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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