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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아빠' 김성주도 결국 아들이었다.
김성주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현재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 김민국, 김민율, 김민주 3남매의 자상한 아빠로 호평을 얻고 있는 김성주가 '아빠'의 이미지를 잠시 벗고 '아들'의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를 통해 변화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방송만 해도 김민국에게 엄격하기 그지 없었던 김성주는 방송 모니터 후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이에 여행이 거듭될 수록 점점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다른 아이들에게까지도 인기 만점인 100점 아빠가 됐다.
하지만 그도 아빠이기 전에 아들이었다. 맏이 김민국에게 엄격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사회에서도 성공한 MC라고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결국 '아버지'라는 이름 앞에 눈물을 흘렷다. 이전에는 몰랐던 아버지의 사랑, '아빠'가 돼보니 진정으로 깨닫게 됐다.
이날 김성주는 김민국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고 고백했다. 김민국을 혼낼 때 말없이 우는 모습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혼날때면 조용히 눈물을 흘리던 자신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 이에 김성주는 변하기로 했고 이제 달라졌다는 것이 본인은 물론 대중의 평가다.
김성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했다. 목회자로서 평판이 좋았던 아버지가 집안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엄격했던 것을 회상하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렇게 무섭고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건만, 나이가 들고 예전과 같지 않은 아버지 생각에 결국 김성주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아버지가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은 탓에 지난날의 후회, 앞으로의 걱정도 몰려왔음을 털어놨다.
김성주는 이제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3남매의 아빠가 돼보니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지난날의 관계에 후회가 막심한 것. 또 이날 아버지가 처음으로 써준 편지를 접한 김성주는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앞서 '아빠 어디가'를 통해 허당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똑부러졌던 아빠 김성주. 그의 약하디 약한 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결국 그도 아버지 자리에 서보니 그가 느꼈을 무게를 실감하게 됐다.
'아빠' 이미지가 강한 김성주의 솔직한 아버지 전상서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인 김성주. 사진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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