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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1)는 올 시즌 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된다. 이미 오릭스를 떠날 것을 선언한 이대호는 새 둥지를 물색 중이다.
팀의 4번타자를 잃은 오릭스는 새 외국인 선수로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올 시즌 이대호와 함께한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은 '씁쓸한 농담'으로 현실을 대변하면서 구단이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를 데려오길 바랐다.
닛칸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19일 모리와키 감독의 코멘트를 게재했다.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의 모리와키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이대호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로 초대형급 선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모리와키 감독은 "3할에 홈런 40개를 치고 30도루를 올리는 선수를 원한다. 푸홀스를 원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가 푸홀스를 영입하는 것은 꿈 같은 일이지만 모리와키 감독이 거포 영입을 열망하는 것은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오릭스는 현역 메이저리거 5명을 포함해 13명 정도의 후보군을 정하고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물색하고 있다.
모리와키 감독이 언급한 알버트 푸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5년, 2008년, 200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의 주인공이 됐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해냈으며 2011시즌을 끝으로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무려 10년 2억 4000만 달러(약 2534억원)였다. 그러나 에인절스 입단 후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올해는 타율 .258 17홈런 64타점에 그쳤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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