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소닉’ 손흥민(레버쿠젠)이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도 뚫지 못한 러시아의 짠물 수비를 격파할 수 있을까?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스위스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러시아를 잡고 A매치 3연승을 달린다는 각오다.
스위스전서 침묵한 손흥민이 득점포를 재가동한다. 상대는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서 5골밖에 내주지 않은 짠물 수비의 러시아다. 수치상으론 6골을 내준 스위스보다 실점률이 낮다.
실제로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던 포르투갈과의 2차례 맞대결서 단 1골을 허용했다. 세계최고의 공격수 호날두도 러시아의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등이 포진한 브라질도 러시아 앞에선 골을 넣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 3월 평가전서 러시아는 브라질과 1-1로 비겼고, 이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침묵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탄탄하다. 혼자 힘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호날두, 네이마르도 러시아의 협력 수비에 꽁꽁 묶였다. 작심하고 수비하면, 웬만해서 뚫기 어려운 러시아다.
호날두, 네이마르와 비슷한 유형의 손흥민에게도 러시아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위스전에서도 확인됐듯이 이미 유럽에서 유명한 손흥민은 러시아의 경계대상 1호다. 자칫 집중 견제와 압박 속에 고립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것을 뚫어낸다면, 손흥민은 또 한 번의 ‘진화’가 가능하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에선 대부분 러시아와 같은 강팀들과 겨뤄야 한다. 미리부터 이러한 경험은 손흥민에게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