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벽뚫남' 또 하는 이유? 가사 외운 거 아까워서"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종혁이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재연 무대에 다시 한 번 오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종혁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주인공 듀티율 역에 도전하게 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이종혁은 "다른 뮤지컬 제의가 많았는데 다시 '벽을 뚫는 남자'의 재연 무대에 오르게 되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뮤지컬이 가사가 많아서 또 한 번 안하는 게 너무 아까웠다. 잊어버리기 전에 한 번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농담 반, 진담 반이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벽뚫남'을 하면서 정말 좋은 뮤지컬이라는 것을 알았고, 하면서 따뜻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관객분들께 좋은 것들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뮤지컬이다"며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혁은 "가족 단위로 보기에 좋은 뮤지컬인데 참 설명할 길이 없네요. 꼭 가족들끼리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프랑스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발랄하고 기발한 상상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프랑스 전체가 들썩이는 내용이다.

내년 1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종혁.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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