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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완파하고 리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9)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4승 1패(승점 12)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11)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개막 5연패(승점 1)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리버맨 아가메즈와 송준호가 좌우 쌍포를 이뤘고, 임동규가 공격과 리시브까지 전천후로 활약했다. 윤봉우와 최민호는 센터라인을 든든히 지켰고, 권영민이 볼 배급을 담당했다. 리베로 여오현은 수비를 책임졌다.
러시앤캐시는 아르파드 바로티와 송명근, 강영준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홍정과 김규민은 가운데를 지켰다. 야전사령관은 세터 이민규, 리베로 정성현이 수비에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일방적인 흐름. 현대캐피탈은 주전 대부분이 득점에 가세하며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 7-6에서 아가메즈의 후위공격과 윤봉우의 속공, 상대 범실을 묶어 10-6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계속해서 연속 득점에 성공, 상대 추격 의지마저 꺾은 현대캐피탈은 24-15에서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9-8에서도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범실, 송준호의 블로킹 등을 묶어 13-8까지 달아났다. 17-14에서는 최민호와 아가메즈의 블로킹을 묶어 20점 고지에 도달했다. 이후에도 상대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한 현대캐피탈은 24-21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2-2에서 아가메즈의 오픈공격 득점에 이은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계속해서 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14-6까지 달아났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러시앤캐시는 계속된 범실로 인해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손쉽게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블로킹 5개 포함 26점 공격성공률 62.5%로 에이스 본능을 선보였고, 임동규(9점)와 윤봉우(6점)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보태며 지원사격했다. 무엇보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블로킹에서도 11-2로 상대를 압도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강영준(이상 12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바로티가 3득점 공격성공률 37.50%로 제 역할을 전혀 못했고, 2세트부터는 아예 코트에 나서지 않고 웜업존을 지켰다.
[현대캐피탈 리버맨 아가메즈(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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