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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오프시즌 최고의 대형 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디트로이트 중심타선을 책임진 프린스 필더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만 뛰며 주전 2루수로 활약한 이안 킨슬러가 포함된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만 남은 것이다.
'CBS스포츠'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와 텍사스가 필더와 킨슬러가 포함된 트레이드 성사에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해 지난 해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필더는 디트로이트와 9년간 2억 14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에 장기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 뛴지 2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필더의 이적으로 디트로이트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지인 '디트로이트 뉴스'는 이날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면서 "디트로이트가 추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카브레라가 1루수로 옮기고 팀내 최고 유망주인 닉 카스텔라노스가 원래 포지션인 3루수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스텔라노스는 내년 시즌 디트로이트의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는 선수였지만 3루수로 복귀하게 되면 외야 한 자리에 보강이 필요해진다.
이어 '디트로이트 뉴스'는 "디트로이트는 좌익수 쇼핑에 나설 것이다. 한 명의 이름을 대자면 추신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 트레이드 블록에 추가될 선수가 공개되지 않아 변수는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디트로이트가 필더의 연봉을 보조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형 계약을 노리는 추신수이기에 디트로이트의 페이롤에 여유가 생겨야 영입하기 쉬워진다.
한편 '폭스스포츠'의 유명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에 "디트로이트는 이제 좌타자를 보강해 카브레라를 보호할 선수가 필요해졌다"라면서 그 후보로 추신수, 카를로스 벨트란, 커티스 그랜더슨을 나열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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