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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보경이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트리며 카디프시티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카디프는 2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스타디움서 벌어진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카디프는 승점 13점으로 중하위권을 유지했고, 카디프에 덜미를 잡힌 맨유는 승점 21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김보경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며 카디프에 승점 1점을 안겼다.
경기는 맨유가 전반 15분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니가 잡아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카디프는 맨유 출신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캠벨은 전반 33분 조던 머치의 절묘한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 45분 에브라가 코너킥 상황서 헤딩골을 넣으며 다시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맨유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카디프가 역습을 통해 맨유 수비를 노렸다. 카디프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캠벨이 또 한 번 절회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다급해진 카디프는 김보경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그 카드는 적중했다. 김보경은 후반 추가시간에 맞이한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EPL 데뷔골이자,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카디프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보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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