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토종 공격수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는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한국 무대를 밟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못지않은 국내선수들의 맹활약이 많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한국전력 전광인. 그는 올 시즌 득점부문 5위(135점)에 올라 있다. 국내선수 가운데 1위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격종합 5위(54.42%) 서브 4위(세트당 0.41개)에 오르며 연일 맹활약 중이다. 동료인 외국인선수 밀로스 쿨라피치를 넘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러시앤캐시 송명근 또한 공격종합 3위(58.90%) 퀵오픈 3위(71.43%) 후위공격 4위(59.46%)에 오르는 등 신인 선수들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장 선수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대한항공 신영수는 2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주포 김학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우리카드 신영석은 1라운드가 끝난 현재 세트당 평균 1블로킹(1.05)을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2011~2012시즌 이후 3년 연속 블로킹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선수의 전유물이었던 후위공격에서도 우리카드 최홍석이 1위(성공률 73.08%)를 달리고 있고, 송명근과 전광인이 각각 4, 5위로 토종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4승1패(승점12점), 1위로 1라운드를 마친 KGC인삼공사 주장이자 리베로인 임명옥은 수비부문 1위 (세트당9.47개), 디그부문1위(세트당6.71개)에 오르며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고 있다. 그는 24일 IBK기업은행전서도 수차례 멋진 디그로 팀의 선두 등극에 기여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선수들을 제치고 공격성공률 1위(51.91%)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여자부 서브 부문에서는 김희진과 황연주, 조송화, 백목화 등이 5위 이내에 진입하는 등 토종선수들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토종 선수 가운데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한국전력 전광인(왼쪽).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