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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1박2일’ 유호진 PD가 원년 멤버였던 강호동의 합류 해프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PD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새 멤버에 대한 기대와 그간 있었던 섭외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1박2일’ 제작진은 약 한달간 비밀리에 연기자들을 섭외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보가 여러번 노출됐고 심지어 강호동이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설까지 불거졌다. 특히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이 강호동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PD는 “강호동은 내가 신입 PD 시절부터 함께 했던 사람이다. 때문에 급하고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강호동이 1등이다. 게다가 ‘1박2일’은 강호동의 퍼스낼리티에 상당 부분 맞춰져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복불복, 게임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배신 설정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강호동의 출연은 끝내 불발됐고 ‘1박2일’은 메인MC 없이 차태현, 김종민, 김주혁, 정준영, 김준호, 데프콘 등 6명의 라인업으로 완성됐다.
이어 유 PD는 자리를 옮겨 이어진 취재진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강호동은 강자와 약자 사이 갈등의 전복, 능수능란한 예능감 등을 무기로 프로그램 내 강력한 미드필더가 돼 줬다”고 거듭 강조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1박2일’이 강호동에게 맞춰져 있는 프로그램인데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유 PD는 “물론 강호동이 뛰어난 인물인 것은 맞지만 시즌3에 중심축이 될 차태현 역시 갈등 상황에서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능력자임은 확실하다. 강호동에게 맞는 게임이라고 해서 복불복 등의 기존 포맷을 버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첫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의외의 팀워크로 비교적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즌3 첫회는 12월 1일 전파를 탄다.
[방송인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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