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릴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테드 릴리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목 부상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목 통증으로 고생한 릴리는 올시즌에도 이로 인해 자신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LA 다저스에서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09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 7월 지명할당 조치됐다.
이후 릴리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꿈꿨지만 목은 물론이고 등과 어깨 통증까지 겹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199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릴리는 이후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다저스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2008시즌에는 17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
릴리는 "등과 어깨 통증이 크다"며 "더 이상 몇 년 전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메이저리그 수준을 선보이지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움 속에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